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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범벅 엔진룸~ 시원하게 청소하자!

Posted 2009/05/16 01:35 by 아시에

  

 1.엔진룸을 청소하자?

 

평소에 친한 정비삼씨가 운영하는
정비소에 찾아간 나몰라씨...

 

나몰라 씨 : "아저씨~ 엔진오일 갈아주세요~!"

 정비삼 씨 :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정비삼씨가 나몰라씨의 차를 리프트에 들어 올렸는데...

정비삼 씨 : "어랏, 나몰라씨!  엔진오일이 새는데요?"

나몰라 씨 "네에!? 어디에서 새는데요??"

정비삼 씨 "엔진룸이 너무 더러워서 어디서 새는지 모르겠네요"

 나몰라 씨 "차가 더럽다니요? 세차는 자주 했는데...."

정비삼 씨 "자동차는 겉만 세차한다고 다 깨끗한게 아니거든요~"


 이처럼 자동차는 겉만 깨끗해야 깨끗한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부품들이 밀집해있다고 할 수 있는 엔진룸이 깨끗하면 정비에도 도움이 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좀더 빠른 대처가 가능해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어떤 자동차는 엔진에서 조금씩 엔진오일이 흘러나와 주행중에 대형 화재로 이어져 큰 사건이 일어난 적이 있는데 이 또한 엔진룸을 깨끗이 하지 않아 엔진오일이 흘러나오는 것을 몰라 예방정비가 부실했던 탓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고차 판매점에 진열된 자동차 엔진룸은 하나같이 새 차처럼 깔끔한데 그 역시 엔진룸을 세척하여 그와 같이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능을 다투는 매니아라면 엔진의 냉각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엔진에 들러붙은 오일찌꺼기를 제거함으로써 엔진 냉각에 훨씬 도움이 되어 냉각수온도와 엔진오일 온도를 내리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이제 안전하게 엔진룸을 청소하는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항간에는 엔진룸을 절대 청소하면 안 된다는 속설도 있습니다만 보다 안전하고 바른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청소

 엔진룸은 주행중에 들이치는 바람과 라지에터팬으로 인해 외부의 공기가 다량으로 유입됩니다. 따라서 황사, 공사장이나 도로의 흙먼지, 벌레 등의 이물질이 다량으로 유입됩니다.

 이번 DIY는 세제를 이용하여 엔진룸 안의 기름때를 녹여내고 더러운 흙먼지, 황사, 꽃가루 등등을 씻어내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큰 작업도구는 필요치 않은 비교적 간단한 DIY라고 할 수 있습니다.

 DIY 난이도 ★★★☆☆

주의 : 제트건을 너무 엔진룸과 가깝게 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3. 준비물

엔진룸 크리너 1통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중 저렴하면서 믿을 수 있는 제품입니다.

현대 모비스 순정품이며 엔진룸에 찌든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사용되는 세제입니다.

플라스틱, 고무에 무해하며 세제를 뿌리면 기름때가 녹고, 물로 헹궈내면 깨끗해지는 제품이지요.

용량 : 550㎖
제조 : 헹켈(록타이트)
금액 : 6,600원

구입 : 모비스 몰 -> 세정/세척제
   
http://mall.mobis.co.kr/
혹은 현대 사업소 CARFE 부품판매점

 오렌지 핸드 클리너.

이미 정비소 등지에서 애용되고 있는 오렌지 핸드 클리너. 손에 찌든 기름때를 아주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오렌지를 주원료한 제품입니다. 손에 좋은 보습성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용량 : 4 리터

제조 : 헹켈(록타이트)

비닐, 접착 테이프

배터리 및 배전기 등을 감싸기 위해 필요한 비닐 및 접착테이프.

gul.jpg

엔진룸을 닦아내기 위한 걸레.

바가지, 세숫대야, 제트건

 엔진룸을 물로 씻어내기 위한 물품

세차장 등지의 제트건을 사용할 경우는 엔진룸에서 반드시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함.

기타 기본 공구.

엔진커버를 벗기는데 사용

보통 10mm 복스.

 

 

 

4. 세척 시작!

Step 1 오염위치 확인하기!

 엔진룸 안을 살펴보며 오염위치를 확인합니다. 세척에 사용할 엔진룸 크리너의 경우는 디그리서, 즉 그리스와 같은 기름을 녹여내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사진과 같이 파워스티어링액 저장용기라던가 브레이크액 저장용기, 워셔액 혹은 보조냉각수통 등을 청소한다면 내부에 얼마나 액이 남아있나 육안으로 확인하기 쉬워 보다 쉬운 정기점검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Step 2 마스킹 하기!

 엔진룸은 많은 기계장치와 전기장비들이 집약되어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물에 그다지 친하지 않는 부분이 많기도 합니다. 하지만 엔진룸의 경우는 대부분 외부에 노출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물 속에 침수가 되도 안전한 정도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방수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자장비를 직접 DIY하여 전선을 잇거나 했을 때 부실하게 작업했다거나 고장, 소손등으로 인하여 피복이 벗겨진 부분이 있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비오는날 물보라가 들이치면 차가 고장이 날 수 있겠지요. 따라서 물로 청소하는 것이 두려운 경우라면 부분적으로 세제를 도포하고 솔질하고 걸레 등으로 닦아내시면 됩니다.

 엔진룸에는 물이 닿으면 좋지 못한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바로 배터리의 단자와 엔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기입니다. 특히 배전기의 경우는 절연이 유지 되지 못하면 시동이 안 걸리는 등의 문제점이 있지만 최근 2000년 이후의 차량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방수가 되어 나오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미리 준비한 비닐봉지로 마스킹 처리를 합니다. 준비한 10mm 복스로 엔진커버를 제거하고 엔진 위에 위치한 굵은 전선을 따라가 그것이 꼽혀있는 부분도 역시 마스킹 처리를 합니다.

 만약 아래 사진과 같이 엔진 옆에 참치캔(형광빨강)처럼 튀어나온 것이 있는 차량이라면 그것을 감싸주시면 됩니다.


사브900 컨버터블, 2.3리터 논터보모델의 엔진룸. 1994~99년 생산

 또한 ECU나 TCU와 같은 전자장비가 보인다면 그 부분도 반드시 가려준다. 전기 케이블 뭉치를 따라가보면 좀더 찾기 쉽다.

 

Step 3 세척제 도포!

 우선 step1에서 확인한 오염이 심한 곳을 위주로 세척제를 골고루 도포해 줍니다. 주의할 점은 엔진이 어느 정도 식은 뒤에 시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너무 뜨거울 때 도포할 경우, 세척제가 금방 날라가거나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찬물이 뜨거운 엔진, 배기관 등에 닿아 급작스럽게 식을 경우 금이 갈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따듯한 상태에서는 무리가 없지만 아주 뜨거울 때라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골고루 뿌려줍니다.

아주 열심히 뿌립니다.

 

 

Step 4 샴푸 다음은 린스!

 세제로 샴푸가 끝났다면 이젠 물로 씻어낼 때입니다. 가급적 대야에 물을 받아 흘리는 방식을 취하면 좋지만 워터제트건으로 쏴주어도 무방합니다

.

 여기서 주의할 점은 워터제트건으로 쏠 때는 항상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워터제트는 아주 강력하기 때문에(돌도 자르지요) 자칫 잘 못하면 부품에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세차할 때도 너무 가까이서 뿌린다면 자동차의 페인트면에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트건으로 뿌릴 생각이라면 마스킹에 좀더 신경을 쓰면 좋습니다.

 

기름때가 찌든 엔진커버도 같이 세척해주세요

 

 

Step 5 잘 닦아냅시다!

 물로 씻어내면 대부분의 기름때는 집니다만 간혹 너무 늘러붙어 떨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그 부분에 다시 크리너를 뿌리고 닦아내면 됩니다.

 자.. 다 닦아냈습니다.

얼마나 깨끗해졌는지 모르겠다구요??

 

깨끗하지요? 자동차도 깨끗, 마음도 깨끗.

 

 

Step 6 이젠 손을 닦읍시다!

 자 이젠 뒷정리를 할 차례입니다. 차를 깨끗하게 씻었지만 손이 더럽다구요??

요것도 좋은 크리너가 있습니다.

오렌지를 주 성분으로 한 핸드크리너로 찌든 기름때를 씻어내는데 제격입니다.

짠~. 비누로는 씻어내기 힘든 찌든 기름때, 지문 속에 숨은 기름때를 싹 씻어낼 수 있어서 정비소에서도 제법 인기가 좋은 제품이라고 합니다.


약 5년간의 세월이 지났지만 새차처럼 깨끗해진 모습

 물론 겉으로 들어나진 않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이 참 아름다움이라던 선조들의 말씀이 있듯이 엔진룸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더러운 엔진룸을 보면서 눈쌀을 찌푸린 적도 있으실 껍니다. 다만 어떻게 하는지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이번 DIY로 인해 많은 분들이 깨끗하게 엔진룸을 관리하고 예방정비에 힘써 안전하고 멋진 자동차 생활을 이어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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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D

    | 2010/04/14 09:20 | PERMALINK | EDIT | REPLY |

    오 굿쟙인데요 ^^

    점화케이블 같은 경우는 부츠가 노화되면 헐겁기 때문에 안으로 물이 들어갈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저도 저렇게 한방에 시원하게 닦고 싶지만...

    솔과 걸레를 들고 왁스로 닦는게 적응되서 그런지 정신적으로 편하네요...

    청소효과는 아시에님 만큼 절대 아니지만요 ㅠㅠ

  2. 아시에

    | 2010/04/21 23:24 | PERMALINK | EDIT |

    네 그렇지요, 언제나 고무 이녀석들이 문젭니다^^

    저도 맨날 저렇게는 못 해서 1년에 한번 할까 말까가 되버리네요. 그래도 기름때가 많이 앉는 부분엔 가끔씩 부분적으로 해줍니다.

    누유나 이런걸 쉽게 알 수 있으니까 말이지요. 사실 전 귀찮아서 솔이나 걸레로 일일이 못 닦고 있습니다ㅠㅠ.

  3. 아팅

    | 2010/06/24 16:46 | PERMALINK | EDIT | REPLY |

    고맙습니다... 저도 이제 청소 들어가야겠네요.

  4. 아시에

    | 2010/06/25 00:02 | PERMALINK | EDIT |

    본문에 있는 것 처럼 마스킹 하시는거 잊지 마세요 ^^

  5. 양희원

    | 2011/03/15 10:49 | PERMALINK | EDIT | REPLY |

    와.. 시원하게 청소하시네요 ㅎㅎ

    배터리 단자 + 엔진으로 들어가는 배선만 마스킹 하면 되는건가요??ㅎㅎ

    저도 함 시원하게 청소하고 싶은데.. 겁나네요 ㅋㅋ

    울 세티도(2005년 7월생.. 뉴라세티)함 씻겨주고 싶은데 말이죠 ㅎㅎ

  6. 아시에

    | 2011/03/16 12:53 | PERMALINK | EDIT |

    ^^ 배선류 마스킹하고 만약 제트건으로 뿌릴려면 상당한 거리를 두고, 손을 보셔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대야에 물을 받아서 흘려보내시는 편이 좋구요.

  7. 갓오너

    | 2012/01/05 13:04 | PERMALINK | EDIT | REPLY |

    청소한번 화끈하게 하시네욧^^
    엔진룸 크리너 뿌리고 꼭 물로 씻어내야해요?
    에어건 쏘면 안되나요? 물뿌리려니 조금 그렇네욧..ㅜㅜ 새가슴이라..

  8. 아시에

    | 2012/01/15 02:43 | PERMALINK | EDIT |

    그렇다면 부분부분 뿌리고 닦아내시면 좋겠네요. 하지만 물로 씻는게 제일 괜찮다는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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